KDI “수출 회복으로 경기 부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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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에 이어 한국 경제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7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고금리 기조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회복세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증가도 경기 부진 완화 요소로 꼽았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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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에 이어 한국 경제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7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고금리 기조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회복세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증가도 경기 부진 완화 요소로 꼽았다. 광공업(6.2%)은 조업일수가 2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에 부진했던 반도체(53.3%)가 급증하면서 전월(5.5%)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3.9%)은 전월(-2.5%)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KDI는 설명했다.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 및 출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재고는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5.6%→6.7%)과 출하(5.9%→6.8%)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재고율은 107.7%로 전월(114.3%) 대비 하락했다.
다만 수출 출하 증가에도 내수 출하는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출하는 15.5%에서 22.1%로 늘었다. 반면 내수 출하는 -0.5%에서 -3.9%로 부진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내에서도 수출과 내수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 1월 수출(5.0%→18.0%)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1.7%→56.2%)와 자동차(17.9%→24.8%)가 대폭 증가했다.
이와 달리 내수는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고금리 기조로 인해 상품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월 소매판매(-2.2%)는 국내승용차(-9.7%), 의복(-6.7%), 음식료품(-5.2%) 등 다수 품목에서 감소했다.
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액(-5.3%)은 운송장비(-17.4%)를 중심으로 전월과 유사한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전월(-24.4%)과 비교해 0.0%로 올라서며 반도체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국내기계수주(12.0%)가 특수산업용기계(13.8%)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투자와 밀접한 의료⋅정밀측정제어기기(23.5%)를 중심으로 10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건설기성은 부진했던 주택착공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전월(2.2%)보다 낮은 -1.2%의 증가율로 감소 전환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3.2%)보다 낮은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공업제품(2.1%→1.8%)과 서비스(2.8%→2.6%)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전기⋅수도⋅가스의 물가 상승률이 9.7%에서 5.0%로 낮아지고, 기여도가 0.36%포인트(p)에서 0.19%p로 조정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KDI는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 폭(2.8%→2.5%)이 축소된 점을 들어 물가상승세 둔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다만, KDI는 “지난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이 평균 78.9달러를 기록하며 전월(77.3달러)보다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이 향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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