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양궁·배드민턴, 최대 13개 金 노린다…7일 하이라이트[항저우AG]
남자축구는 숙적 일본과 우승 다툼…야구는 대만과 결승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숨 가쁘게 달려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폐막까지 단 하루를 남겨 놨다. 꾸준하게 메달 소식을 전하던 한국 선수단은 7일 최대 13개의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우선 한국 선수단은 메달밭인 양궁에서 금메달 1개를 이미 확보했다.
7일 오전 11시5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 열리는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는 안산(광주여대)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진출, 집안싸움을 펼친다.
6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둘은 이번에 적으로 상대,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임시현이 승리하게 된다면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임시현은 앞서 혼성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커브 개인전에 앞서 소채원(모비스)이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인도의 수레카 벤남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기에, 소채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배드민턴장에서는 무더기 금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이변 없이 여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 천위페이(중국‧3위)와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꺾으며 한국의 우승을 이끈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결승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또 다시 꺾고 정상에 오르면 2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남자 복식의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15위)와 여자 복식의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세계 2위)도 결승에 진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 축구에서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7골을 기록 중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를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영욱(김천) 등을 앞세워 지난해 6월 일본에 당했던 0-3 완패 설욕에도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 한 발을 남겨 놓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모두가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간판 이강인도 "결승전 한 경기만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지도하는 야구 대표팀은 오후 7시에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앞서 대만에 0-4로 완패를 당했는데, 결승전에서 이를 되갚으며 4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만과의 예선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타격이 대회를 치르면서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중심 타선으로 활약해야 할 강백호(KT)가 6일 중국과의 슈퍼라운드에서 1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살아났다는 점이 반갑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에 한 번 당했으니 잘 준비해서 공략하겠다. 어렵게 결승까지 온 만큼 꼭 승리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진수 감독의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개최국 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지난 5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아웃 끝에 승리한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서도 남녀 부문에서 2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원(노스페이스)은 중국 저장성 사오싱 커차오 양산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리는 스포츠크라이밍 콤바인 여자 준결선에 출전한다. 서채원은 지난 5일 펼쳐진 예선에서 전체 2위에 오른 만큼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하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은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2023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인 리원원(중국)이 팔꿈치 부상 탓에 불참, 박혜정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2021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손영희(부산시체육회)에게도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잇다.
5년 전 주짓수 여자 63㎏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성기라(대한주짓수회)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전날 남자 77㎏급에서 구본철(대한주짓수회)가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성기라 기세를 이어 주짓수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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