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에 쓸려 지중해로…"리비아서 2천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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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로코의 지진 피해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 모로코와 가까운 나라인 리비아는 요즘 비 피해가 심각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2천 명 넘게 숨지고 수천 명이 실종됐습니다.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데르나시 일대에서 지난 이틀간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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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모로코의 지진 피해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 모로코와 가까운 나라인 리비아는 요즘 비 피해가 심각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2천 명 넘게 숨지고 수천 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누런 흙탕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는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곳곳이 끊기고 무너졌습니다.
떠내려온 자동차들은 구겨지고 뒤집힌 채 길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데르나시 일대에서 지난 이틀간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오사마 하마드/총리 :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었고 동네 전체가 홍수에 휩쓸려갔습니다.]
실종자는 5천 명이 넘는다고 추정했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는 물에 휩쓸려 지중해로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홍수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데르나 인근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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