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이웃 리비아, 대홍수로 “최소 2천명 사망, 5천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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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웃 나라 리비아에서는 폭풍우가 덮쳐 20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영국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 측은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6000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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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웃 나라 리비아에서는 폭풍우가 덮쳐 20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영국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 측은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6000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도 이번 홍수로 최소 2000명 이상이 숨지고, 실종자가 5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를 할퀸 폭풍은 앞서 지중해를 휩쓸고 온 ‘대니얼’이다. 그리스·튀르키예·불가리아를 강타해 20여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날부터는 리비아 동부로 넘어와 벵가지·수스·데르나·알마르지 등 일대 주요 지역을 강타했다.
특히 인구 10만 명의 데르나에서는 댐 2곳이 붕괴하면서 마을이 통째로 쓸려가고 익사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의 잇삼 아부 제리바 내무장관은 “데르나에서만 50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중해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엑스(X·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물바다가 된 현지 영상과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거센 물살에 이미 반쯤 잠긴 자동차가 빠르게 떠내려가는 모습, 사람들이 집과 차량 지붕에 올라가 매달린 모습, 붙잡을 곳을 찾지 못해 허우적대는 한 남성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벵가지에서 촬영됐다고 적힌 영상에는 강한 토네이도가 천둥·번개와 함께 몰아치는 장면도 있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의 LNA와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동부 측은 3곳의 피해 지역을 재난 현장으로 선포하고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 서부 정부 역시 임시 각료 회의를 통해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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