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18년 만에 이혼...부친도 총리 재임중 이혼

2023. 8. 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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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의 18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뤼도 여사는 이미 확보한 오타와 내 다른 숙소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지만 자녀 양육을 위해 총리 관저(리도 코티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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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행복 위해 사생활 지켜달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가 지난 4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의회 하원 의사당에 참석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의 18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인 트뤼도 여사(48)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2년 뒤 결혼했다. 슬하에 자비에(15), 엘라 그레이스(14), 하드리엔(9) 등 2남 1녀를 뒀다.

TV 진행자 출신인 트뤼도 여사는 트뤼도 총리의 정치 경력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동시에 자선과 사회적 대의를 옹호하며 스스로도 공인이 됐다고 캐나다 CBC방송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저서 ‘커먼 그라운드’에서 “때로 정치를 생계로 삼은 사람들은 전투의 열기에 휩싸여 개인적인 가치를 잊기 쉽다”며 “소피는 절대로 그렇지 않으며 나도 그렇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아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부부가 법적 별거 서류(legal seperation agreement)에 서명을 마쳤으며 부부 모두 자녀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가 가톨릭 신자인 만큼 공식 이혼 절차보단 별거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총리 가족은 다음주 가족 휴가를 갈 예정이다.

트뤼도 부부는 이전부터 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굳이 숨기지 않아 왔다. 최근 몇 년 새 총리 부부가 공개 석상에 함께 나서는 경우도 드물어졌다.

트뤼도 여사는 이미 확보한 오타와 내 다른 숙소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지만 자녀 양육을 위해 총리 관저(리도 코티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는 1968∼1979년, 1980∼1984년 무려 17년 동안 총리를 지낸 정치 거물이다.

로이터 통신은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도 현직 총리 시절이던 1977년 이혼했던 점을 거론하며 트뤼더 총리로선 2대 째 고통스러운 가정사가 되풀이됐다고 짚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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