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26년간 강의했는데, 그만둬야 하나 생각…주변 연락 끊기고 운명 완전히 바뀌어”

장연주 2025. 4.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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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옹호해 논란이 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넉달간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강의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순간 반대쪽으로부터 욕을 얻어먹는다"며 "친구로부터 쓰레기라는 소리도 듣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하고, 저를 존경한다고 했던 수많은 제자에게 실망했다는 말도 듣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도 다 끊겼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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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옹호해 논란이 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넉달간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강의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순간 반대쪽으로부터 욕을 얻어먹는다”며 “친구로부터 쓰레기라는 소리도 듣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하고, 저를 존경한다고 했던 수많은 제자에게 실망했다는 말도 듣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도 다 끊겼다”고 토로했다.

전씨는 또 “제가 방송에도 자주 나왔는데, 가장 메인인 방송 한 곳에서 잘렸다”며 “드라마에서도 통편집되고, 존경받고 돈도 잘 벌면서 살다가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제가 26년간 강의를 해왔는데 요새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말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선 건 오로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26년간 강의하고 돈 잘 벌고 존경받고 인기도 많고 책까지 냈는데 시국선언 한번 하고 의지와 무관하게 삶이 흘러가고 있다”며 “내 어린 제자들이 고발당하고, 협박받을 수 있지 않냐. 그들을 위해서라도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우리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그들이 살아갈 세상이 걱정돼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한해 강의로 65억원을 벌었고, 소득세로 27억5000만원 냈다”며 “저는 이걸 다 포기하면서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올 1월 부정선거론을 설파한 것을 시작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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