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5년 만에 51% 급등… "공시지가·원자잿값 상승 때문"

정영희 기자 2023. 3. 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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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최근 5년 내 최고가에 달하며 1500만원대를 기록했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 가격은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3.3㎡당 1571만5000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며 같은 기간 3.3㎡당 평균 분양가도 3474만원으로 대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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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500만원 선을 넘으며 최근 5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분양가 산정의 기반이 되는 택지비를 결정할 때 쓰이는 공시지가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오른데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기본형 건축비가 잇따라 인상한 탓이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 고분양가가 걸림돌이 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사진=뉴시스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최근 5년 내 최고가에 달하며 1500만원대를 기록했다. 공시지가와 원자잿값, 인건비가 급격히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분양가가 오르며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기 어려워지자 최근 규제가 대폭 완화돼 얼마 남지 않은 전국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관심이 몰리는 상황이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 가격은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3.3㎡당 1571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월(1036만2000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으로 5년 사이 51.66% 올랐으며, 최근 6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18년 1월(1518만원)에 비해 43.57%가량 증가한2149만6000원이다. 5대광역시와 세종, 기타지방은 각각 1662만2000원과 1286만7000원으로 집계되며 5년 만에 50% 이상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공시지가와 원자잿값 상승이 자리한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를 더한 값으로 결정되는데, 이때 택지비를 책정하는 기준이 공시지가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며 같은 기간 3.3㎡당 평균 분양가도 3474만원으로 대폭 높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원자잿값이 비싸지며 이에 비례해 기본형 건축비도 올랐다. 국토부는 종전 1년에 2번 산정하던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기준)를 지난해 세 차례 인상했고, 지난달에도 지난해 9월 대비 2.05% 올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1·3 대책'을 통해 공공택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단축과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지난 1월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분양가상한제도 해제된 만큼 희소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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