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대책 후 주택사업 심리 큰폭 호전
청약통장 가입은 7개월째 줄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67.6을 기록해 전월(55.8)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는 설문조사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자가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2월 64를 기록해 전월 대비 17.1포인트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도는 같은 기간 각각 15.4포인트, 16.6포인트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3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해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 등 영향으로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택사업자들의 부동산 경기 전망은 이달 들어 개선되고 있지만 높은 분양가 등으로 인해 청약통장 가입자는 새해에도 감소 추세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는 2773만9232명으로 전월 대비 15만4996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작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자금난을 겪는 서민층이 늘어난 영향과 함께 높은 분양가에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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