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앞둔 인천·경기, 청약 대기 수요 몰리며 전셋값 치솟아

황혜진 기자 2021. 7.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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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3기 신도시 등 경기·인천 지역의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정부는 오는 15일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1100가구)를 포함한 4400가구에 대한 1차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에 대한 사전 청약을 차례대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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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8.5%·4.8% 상승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거주자 지역 우선 공급 요건을 채워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청약 대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거주요건을 채워야 하는 사전청약 대상자들의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넷째 주(28일 기준)까지 인천과 경기 아파트의 전셋값은 각각 8.51%, 4.83%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4.52%)보다 높은 수준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경기 3.03%, 인천 3.78%)을 넘어서는 오름폭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률은 1.79%였다.

특히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3기 신도시 등 경기·인천 지역의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경기 남양주시의 경우 올해에만 9.03%가 올랐다. 인천 계양구(7.43%), 경기 안산시(7.20%), 경기 고양시(6.27%), 경기 의왕시(6.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남양주시 아파트의 6월 전셋값은 3.3㎡당 1219만6800원으로, 정부가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발표한 이후 1년 만에 42.8% 올랐다. 정부는 오는 15일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1100가구)를 포함한 4400가구에 대한 1차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에 대한 사전 청약을 차례대로 실시한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도 최악의 상황이다. 6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한국부동산원 기준)는 110.6으로 지난주(110.4)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103.3) 이후 반등해 15주 연속 상승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공급 부족이 심하다는 의미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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