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들이여, 사전청약 '찜'하고 본청약에도 도전!

송진식 기자 2021. 6.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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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부활하는 '사전청약'

[경향신문]

본청약 1~2년 전 진행 ‘사전청약’
당첨되더라도 타 지구 본청약 가능

주택 조기 공급을 위해 11년 만에 부활한 사전청약이 오는 7월 시작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확정됐고, 3기 신도시 물량 2000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2000가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사전청약은 올해 3만2200가구, 내년 3만2000가구 등으로 정부가 지난 1월 예고한 물량(총 6만2000가구)을 상회하게 된다.

사전청약은 현행 본청약(착공시점)보다 1~2년 전에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다. 당첨이 되더라도 타 지구 본청약 신청을 할 때 제약이 없기 때문에, 당첨된다면 일단 집을 ‘확보’해둔 다음 더 여건에 맞는 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사전청약에는 청약이 불가능하고, 타 지구 본청약에 당첨되면 사전청약 당첨은 취소된다. 또한 사전청약 당첨 뒤 입주를 포기하거나, 부적격으로 판정돼 당첨이 취소될 경우 향후 1년간 사전청약을 못하게 되므로 신청 시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7월 인천계양(1050가구), 남양주진접2(1600가구), 성남복정1(1000가구), 의왕청계2(300가구), 위례(400가구) 등이 예정돼있다.

10월에 남양주왕숙2(3기) 등 9100가구, 11월에 하남교산(3기) 등 4100가구, 12월에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이상 3기) 등 1만2600가구가 각각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추가되는 2000가구는 10~12월 중 3기 신도시 물량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 스타트 끊는 인천계양, 흥행할까

본청약 당첨되면 ‘사전’은 취소
‘사전’ 당첨 땐 다른 사전 청약 제한
입주 안 해도 1년간 청약 불가 ‘주의’
3기 신도시 첫 인천계양 시작으로
올해만 3만2200가구 쏟아질 예정
내달 5곳 중 4곳은 신혼희망타운

7월 사전청약에서 입지나 여건 등과 관계없이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아무래도 인천계양이다. 3기 신도시 청약의 ‘흥행’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신도시 공공분양이라는 점과 청약열풍으로 수도권 민간분양도 경쟁률이 높게는 수백 대 일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천계양의 사전청약 역시 많은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계양은 지난해 3기 신도시 6개 지구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선호를 나타낸 곳이다. 아무래도 6개 지구 중 가장 면적이 적고, 교통망 확충 필요성 등이 제기되는 서울 서부권에 위치한 지역이라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한다. 하지만 실수요자라면 상대적으로 선호가 낮은 인천계양을 공략해 당첨확률을 높이는 ‘전략적 청약’에 나서 볼 만하다.

인천계양의 공식 명칭은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다. 첨단산업 밀집지역을 의미하는 ‘테크노밸리’가 들어간 배경에는 인천계양을 일자리가 많은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 의지가 담겨있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약 330만㎡(100만평, 여의도의 1.1배) 규모의 인천계양 부지 중 자족용지 비율은 22%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수준이다.

입지를 보면 인천계양은 서울 여의도, 강북 상암·신촌 등지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김포공항 서남쪽에 지구가 위치해있다. 지구 동쪽으로는 아라뱃길과 만나는 굴포천이 흐른다. 지구 아래쪽으로는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부천대장과 인접해있다. 지구 서쪽으로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있다. 박촌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계양역으로 이동하면 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상암·신촌 등지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에 조성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인천계양의 장점 중 하나다.

목표 공급량은 총 1만7289가구, 계획인구는 3만8996명이다. 주택 중 1만7127가구가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공동주택), 162가구가 단독주택이다.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전용 물량은 절반가량인 8533가구(49.3%)다. 이들 주택은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의 아파트다. 전용 60~85㎡의 4208가구는 공공분양·민간임대·민간분양 등으로 공급된다.

도시면적의 27%는 공원·녹지로 조성된다. 총 21개의 공원이 조성되는데, ‘메인’ 역할을 하는 곳은 ‘계양벼리’로 불리는 5개의 근린공원이다. 선형공원으로 조성되는 이 근린공원은 도시 어디에서나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구역별로 배치된다. 이 외 3개의 어린이공원, 3개의 소공원, 7개의 문화공원, 굴포천을 테마로 조성되는 1개의 수변공원, 1개의 도시농업공원이 조성된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반려동물공원도 조성이 예정돼있다. 녹지는 완충녹지, 경관녹지 등 11개 지역에 총 13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구 내 어린이집은 100% 국공립으로 설립된다. 9개의 교육시설(유치원2, 초등4, 중등2, 고등1)이 개교할 예정이다. 유치원과 학교는 계양벼리 주변으로 배치된다. 공동주택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시설로 접근하게 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확정된 광역교통계획에서는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슈퍼BRT가 핵심이다. 슈퍼BRT는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의 일종으로 지하철 수준의 속도·정시성을 갖추게 된다. 인천계양의 슈퍼BRT는 단지를 관통하는 5개 정거장이 조성돼 북쪽으로는 김포공항역, 남쪽으로는 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된다.

■ 위례·성남 등 입지에 ‘주목’

7월 사전청약에서는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남양주진접2, 위례, 성남복정 등)을 통해 공급이 예정된 공공주택과 2018년 수도권 30만호 계획에서 예고된 의왕청계2 등의 물량도 나온다. 7월 사전청약 5곳 중 인천계양을 제외한 4곳은 본래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이 계획된 곳이라 이들 지역 물량 대부분은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와 성남복정은 서울 동남권에 위치해 강남·잠실 접근성이 좋아 발표 당시부터 관심을 받던 지역이다. 남양주진접2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1의 북측과 붙어있어 신도시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 지구 중앙에 지하철 4호선 연장인 진접선 풍양역이 들어선다. 풍양역은 지하철 9호선도 연장이 예정돼있다. 의왕청계2는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과 2㎞ 거리로 인접해있고, 지구에는 판교로 이어지는 청계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공공택지 여러 곳에서 본청약도 예정돼있다. 7~8월 중 과천지식정보타운, 안성아양, 강서아파트 등의 본청약이 진행된다. 9~10월 중엔 고양지축·인천영종 등이, 11~12월 중엔 대방아파트·공릉아파트·성남판교대장 등의 본청약이 시작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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