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곳 중 8곳이 분양가 9억 이하 ..매매가격 70% 수준

김송이 기자 2021. 5.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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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까지 분양된 민간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이 전체의 8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1일 기준 올해 분양된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1258가구 중 82.6%인 1039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집계됐다.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은 2017년 이후 줄곧 80% 이하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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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까지 분양된 민간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이 전체의 8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확연한 'V자 반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1일 기준 올해 분양된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1258가구 중 82.6%인 1039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9억원 이하 분양가구 비중이 89.3%를 기록한 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양가 9억원 이하 아파트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심사 기준 강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주택 30가구 이상을 선(先) 분양할 때 반드시 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아야하는데, HUG는 지난 2017년부터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사업장의 보증을 거절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통제해왔다.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중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은 2017년 이후 줄곧 80% 이하를 유지해왔다. 2018년 76%를 기록한 후, 2019년 이른바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분양이 늘면서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은 58.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소형 분양 물량 증가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62.1%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9억원 이하 가구 비중이 약 20% 늘어났다. 분양가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강남 3구의 분양 물량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 수준이 낮아지면서 매매가와의 차이는 더 커졌다. 21일 기준 올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 당 분양가는 2637만원으로, 매매가 3788만원의 70%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3.3㎡ 당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12만원 높았던 이후, 분양가와 매매가의 격차는 작년 하반기 891만원에 이어 올해 5월 기준 1151만원으로 벌어졌다.

매매가 대비 분양가 수준이 낮아졌지만, 청약 당첨은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당첨만 되면 내 집 마련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물량이 한정돼 수혜자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광역교통만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분양물량에 눈을 돌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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