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15% 안산 14% 남양주·고양·양주 11%↑..GTX 노선 타고 아파트값 오른다
기존 10개역에서 13개역까지 늘려
왕십리역 추가 가능성 높아
26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4.62%로, 특히 경기도(7.45%)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는 서울(2%)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경기도 내 시군별 상승률을 보면 의왕시가 14.6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안산시(13.69%), 남양주시(11.71%), 고양시(11.19%), 양주시(11.01%)가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남양주와 고양시를 제외한 시흥시, 안산시, 양주시는 GTX-C노선의 개통이 예정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주 덕정 S공인중개사 대표는 "양주지역은 GTX C 노선 유치를 계기로 아파트, 주택, 상가, 공장, 창고, 토지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서울 도심과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 들면서 양주 내 인프라 개발 계획을 묻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다. 사업비는 4조3857억원으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KOTI) 평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개통 예정은 2026년이다. 당초 C노선은 서울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등 10개역이 예정됐지만, 국토부는 작년 12월 GTX-C사업 입찰 공고를 내면서 최대 3개 역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청약시장에서도 GTX-C노선의 효과는 컸다. 서울 도봉구에서 공급된 '쌍문역 시티프라디움'은 최고 155 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해당지역)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GTX-C노선 정차역 중 하나인 1호선 창동역이 한 정거장으로, 쌍문역~삼성역 구간(약 20여분)에 따른 강남 접근성에서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GTX C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될 경우 지하철 환승을 통한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지난 2월 국토부에 왕십리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내기도 했다. 국토부는 당초 C노선에 추가 역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지자체의 신설 요청이 이어지자 추가 역 신설을 검토해왔다.
서울시는 GTX C노선이 왕십리역에 정차하면 통행 시간 절감 효과가 약 29%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왕십리역 신설이 확정되면 약 1500억~20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업계는 사업자 측이 50%, 서울시와 성동구가 50%로 나누어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왕십리역 신설을 위해 일부 재정을 부담하겠다고 답변이 와서 건설사에 서울시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KOTI) 평가를 거쳐 이르면 6월 말쯤 GTX C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남IC~양재IC 지하화땐…"지상구간에 주택 2만가구 가능"
- 주민동의 얻으려…공공재건축 분양가 올린다
- GTX 왕십리역설에…행당동 `반색`vs 청량리 `울상`
- "정부 믿고 산다"…불장 차단 무색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수요자 몰려
- "GTX C노선 경기도 아파트값 끌어 올렸나"…의왕 15% 안산 14% 양주 11%↑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2025년 코인 재테크 ‘4대 키워드’ [가상화폐 ‘슈퍼파워’?]
-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뉴진스 “민희진과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MK★현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