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울산 부동산..지금이 내집마련 최적 타이밍
- 아파트 가격 상승 가파르고 신고가도 속속 경신
울산이 지방 분양시장 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종 부동산 지표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울산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 경기까지 살아나고 있어서다. 특히 새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게 가장 합리적인 내집마련 방안으로 꼽혀 신규 공급 단지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울산은 2018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제로’로 뚝 끊겼으나 이듬해(1027가구) 부터 분양이 재개됐다. 이어 작년에는 전년 대비 4배가 훌쩍 넘는 4463가구가 분양돼 본격적인 호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2019년 2.6대 1에서 2020년 20.3대 1로 7배 넘게 껑충 뛰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1년 4월 까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다. 특히 1월과 2월은 각각 2.08%, 1.14% 올라 같은 기간 지방권 상승폭인 1.17%, 0.94%를 웃돌았다.
신고가도 경신하고 있다. 남구 ‘문수로 2차 아이파크(2단지)’ 전용면적 84㎡는 작년 10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세웠다. 현재 호가는 12억5000만원 내외다. ‘옥동대공원 한신더휴’ 같은 면적도 작년 11월 11억5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올 2월에도 10억3000만원에 팔려 1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울산 부동산 시장 열기는 최근 분양 시장까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작년 10월 나온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에 1만8280명이 몰려 청약 경쟁률 309.8대 1로 울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어 올해 울산에서 분양한 4개 단지도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는 아이에스동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803가구)’ 아파트다. 전 타입 청약 마감을 기록 후 현재 계약 마감이 임박한 상태다. 추후 분양할 2차와 함께 총 1947가구 대단지를 이룬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율동지구 한신더휴’도 1순위 청약 결과 1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울산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들의 경기 회복도 전망되면서 연내 분양 시장에 더욱 불을 지피는 중이다. 울산 지역 경제의 중추인 조선업은 3년 연속(2018~2020년) 전 세계 선박 수주량 중 1위를 기록하며 부침을 털어내고 있다. 실제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의 따르면 작년 한국의 선박 수주 실적은 819만CGT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1924만CGT)의 43%로 가장 많다.
또한 수출시장 안정화에 따른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울산 상공회의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2분기 울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의 2분기 전망은 각각 100, 95로 전분기 대비 41,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빨리 분양 받는 게 내집마련 최선의 전략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울산 아파트 평균 분양가(전용 60~85㎡)는 1년 전보다 약 46%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울산에서 30~40대 아파트 매수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울산 부동산 시장이 훈풍을 유지하고 있고 지역 특성상 기반 산업 경기에 따라 분양 시장도 좌우되는 만큼 최근 조선업, 제조업의 긍정적인 경기 현황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 호황이 2~3년간 유지될 것” 이라며 “오는 7월부터 규제지역 내 6억원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는 DSR 40% 룰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구매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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