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하남 전셋값 '억'소리 나게 떨어진다..입주물량 증가 영향
입주물량 증가가 원인 "하향 안정세 당분간 이어질 듯"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루나리움 전용 84.99㎡는 전셋값이 지난해 11월 7억원(17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지난달부터는 5억5000만∼5억8000만원대에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올해 규제지역에서 경기도 과천시와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만 1억원 이상 떨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청약 이주 수요가 사라지고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이하 조사 시점 기준)부터 18주 연속, 하남은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10주째 전셋값이 하락했다. 과천과 하남의 올해 전셋값 누적 하락률은 각각 -1.60%, -0.83%이다.
과천은 2019년부터 아파트 청약을 위한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이 급등했다. 한 지역이다. 같은 해 10월 첫째 주엔 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1.33%에 달했다. 올해 연말부터 사전청약이 예정된 하남(교산지구)도 이주 수요 증가와 교통 호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50.2%)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7월 말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수도권과 전국 평균 대비 두드러진 전세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과천과 하남의 전셋값 하락의 원인으로 입주물량이 대거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과천과 하남의 입주 물량(부동산114 자료 참조)은 지난해 각각 2988가구, 5107가구에서 올해 5553가구, 1만36가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과천과 하남의 청약수요가 대부분 지난해 이주를 마친 데다 전세 비수기인 계절적 영향이 맞물리며 하락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들 지역에서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세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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