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단해진 서울살이'..서민들 살 집 없는데 1년새 5% 더 뛴 월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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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작년 7월 말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을 시행했지만 서울아파트 월세 가격이 1년간 5% 상승했다.
2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용면적 95㎡ 이하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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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작년 7월 말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을 시행했지만 서울아파트 월세 가격이 1년간 5% 상승했다.
2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용면적 95㎡ 이하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 전세가격이 15%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은 작으나, KB국민은행이 2015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는 작년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부터 이전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 품귀가 심화되고 전셋값이 급등하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6% 오른 한강 이남 11개 구로 한강 이북 14개 구(3.7%) 상승률의 1.7배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는 작년 2월 11일 보증금 1억원에 월세가 370만원이었으나 올해 2월 3일 같은 보증금 액수에 월세가 430만원으로 1년 새 가격이 무려 16%나 뛰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는 작년 2월 20일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7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지만, 올해 2월 9일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 23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정부가 고가 주택의 공시가격과 보유세를 인상하자 늘어난 세 부담을 월세로 때우려는 집주인이 늘어난 것이 월세 가격 인상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확정일자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작년 1월 26.8%에서 올해 1월 39.5%로 1년 새 12.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도 증가세다. 다방 앱에 등록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물건건은 강남구의 경우 월세 비중이 작년 2월 77.0%에서 올해 2월 88.4%로 상승했다. 전·월세 물건 10개 중 9개가 월세인 셈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59.4%에서 69.1%, 송파구는 57.1%에서 73.3%로 월세 비중이 상승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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