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상승세 주춤해졌지만.. "다시 튀어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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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도입 이후 줄곧 치솟던 전셋값이 2.4 공급대책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3월 서울의 입주물량이 전월의 30%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다 이사철이 시작되는 등 전세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요인이 많아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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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도입 이후 줄곧 치솟던 전셋값이 2.4 공급대책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3월 서울의 입주물량이 전월의 30%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다 이사철이 시작되는 등 전세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요인이 많아 불안한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이 다시 튀어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0.22%)와 비교해 상승 폭을 줄이면서 3주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0.22%→0.18%), 서울(0.10%→0.08%), 지방(0.21%→0.20%) 모두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24%→0.26%)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지만, 8개도(0.17%→0.14%)와 세종(0.79%→0.48%)은 작아졌다.
특히 서울의 전셋값은 조사 시점 기준으로 1월 셋째주(0.13%)부터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축소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세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당장 3월부터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3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25가구로 전달(3만2869가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다. 서울의 3월 아파트 입주물량도 2081가구로 전달(6271가구)의 33% 수준에 불과하다. 이 밖에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수요와 지난해부터 전세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임대차법 등도 전셋값을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몇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주춤한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혹은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를 요인이 여럿이다 보니 전세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단기 급등에 대한 고점 불안감으로 인한 조정 때문으로 봐야 한다"면서 "2.4 공급대책으로 대기 수요가 더욱 생겨나는 만큼 오히려 단기적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사철인 3~5월이 되면 전세 재계약 시점에서 가격 상승분 반영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오른 수준까지 전셋값이 튀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신규 계약에서는 재계약분보다 인상폭이 더 커지는 만큼 올해 말까지는 전세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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