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백약이 무효'..올해 집값 14년 만에 최고치 기록

윤지혜 기자 2020. 12.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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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규제를 잇달아 내놨지만, 전국 집값이 14년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전셋값은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집값 어느 정도나 뛴 겁니까?

[기자]

KB부동산은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오른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9.65% 올랐고, 단독주택 3.87%, 연립주택도 6.47% 올랐습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집값은 10.7%가 올랐습니다.

강북 14개 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로, 강남 11개 구보다 더 높았는데요.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무려 44.97%에 달했습니다.

[앵커]

매매뿐 아니라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면서요?

[기자]

전국 전셋값은 올해 6.54% 올라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0.06∼0.27% 상승률을 유지하다, 임대차법 도입이 가시화되고 시행된 7~8월, 0.44~0.52%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달에는 1.68%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부족한 물량에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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