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집값 14년 만에 최고 상승..세종 45% 올라

김기송 기자 2020. 12.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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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KB부동산은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작년 말 대비 9.65% 올랐고, 단독은 3.87%, 연립은 6.47% 상승했습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10.7% 올랐습니다. 강북 지역(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로, 강남 지역(11개구·10.28%)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2년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7.08%·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로,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이 무려 44.97%에 달했고, 전셋값 상승률은 27.61%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작년 말과 비교해 6.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1년(12.30%) 이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겁니다.

올해 전국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0.06∼0.27%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새 임대차법 도입이 가시화된 7월 0.44%, 법이 시행된 8월 0.52%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9∼10월 0.87%, 0.83%에 이어 지난달에는 1.68%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달에도 1.10%로 1%대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말 대비 7.52% 올랐고, 단독은 2.96%, 연립은 5.61% 상승했습니다. 아파트와 연립은 각각 2011년(16.21%·7.89%) 이후 9년 만에, 단독은 2015년(3.69%) 이후 4년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서울의 전셋값은 10.15% 올랐습니다. 강남 지역(10.97%)이 강북 지역(9.30%)보다 오름폭이 컸습니다. 광역시·도 주택 전셋값 상승률에서도 역시 세종(22.39%)이 1위를 차지했고, 대전(9.01%), 경기(8.59%), 대구(6.48%), 울산(6.02%), 인천(5.03%), 부산(3.23%)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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