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발표 후 대구 전역으로 퍼지는 수성구 發 풍선효과
정부의 11.19대책 발표로 대구 수성구가 조정지역대상에 추가됐다. 기존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까지 추가되면서 각종 세금규제까지 적용받게 됐다. 정부가 대구 수성구를 더욱 강력하게 누르자 업계에서는 대구 중구를 비롯해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더 거세질 것이라 보고 있다.
정부가 19일에 발표한 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던 대구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2017년 8.2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앞 단계인 조정대상지역을 거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로 선정되며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바로 세제 부분이었다.
조정대상지역은 현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적용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이하 장특공제)도 배제된다. 2주택이상 보유자는 종부세 추가과세가 적용되고 또한 보유세 세부담이 상향된다. 투기과열지구에만 해당됐던 수성구는 낮은 담보대출 비율, 고가주택(시가9억원 초과)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등 조정대상지역보다 더 강한 규제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 조정대상 추가지정으로 세제 부분에도 강한 규제가 적용됐다.
이처럼 대구 수성구가 이중규제에 묶이자 대구 내 인근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구 중구다. 중구는 11.19대책 이전에도 수성구에 적용되는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던 지역이다. 대구 유명 상권인 동성로로데오거리와 반월당역이 위치해 있어, 대구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과 경대병원역 등을 비롯해 총 9개의 지하철역이 있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으며, 경부선 대구역도 인접해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며, 현대백화점(대구점), 대구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영화관 등 문화시설, 달성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녹지공간 등 풍부한 인프라 시설을 갖춰 주거 편의성이 높은 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9개 단지이며, 모든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3월 중구 남산동 일대에서 분양한 청라힐스자이(2023년 1월 입주예정)는 일반공급 394가구 수에 5만5710명이 몰려 평균 141대 1의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남산동에서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2022년 11월 입주예정)도 1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 중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 건 수는 최근 6개월간(2020년 4월~2020년 10월) 약 2.3배(72건→167건)가량 증가했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중구는 대구의 핵심지역으로, 전국구로 유명한 동성로, 반월당이 위치해 있어 기존에도 높은 지역 가치를 자랑하는 곳”이라며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뒤 꾸준하게 풍선효과가 발생했는데, 이번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으로 인해 수성구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중구의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에이엔에이파트너스(주)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12월 대구 중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총 368세대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298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70실로 구성됐으며,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 모두 실용성 높은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
인프라가 완성된 중구에 들어서는 만큼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역시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과 서문시장역이 반경 500m 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대구지하철 2호선 청라언덕역과 반월당역도 1km 내에 위치해 있어 트리플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형성됐다.
교육환경과 상업시설도 우수하다. 단지에서 100m 거리에 종로초가 위치해 있고, 계성초와 수창초, 계성중, 제일고, 칠성고 등의 명문학교도 반경 1km 내에 밀집해 있다. 더불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으로 설계돼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파트와 달리 청약 제한도 없어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에 상관 없이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중구는 완벽한 인프라로 주거지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성구의 경우 대구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고, 향후 새로운 규제에 묶일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투자 수요가 중구로 옮겨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있다”라고 말했다.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마련되며 12월 중 개관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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