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부족해도 전세 못놔요'..집값정책이 만든 진풍경[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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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지난 2018년 입주 당시 주변 일대에 '역전세난'을 불러온 장본인이다.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면서 값 싼 전세물량이 시중에 대거 풀렸기 때문이다.
대단지 입주의 경우 전세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주변 전월세 시장을 하락시켰다.
지난 2월 김포 고촌읍에 입주한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1,872가구)'는 전월세 비중이 2.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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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대규모 입주= 싼 전세 공식 깨져
세금 등 각종 규제로 전세 놓고 싶어도 입주
최근 입주 단지 자가점유율 90%까지 올라
모 정보업체 분석에 따르면 최근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는 자가 점유율이 최고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 점유율이 높다는 건 전월세 매물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은 전월세 거래량이 812가구에 불과했다. 80%는 집주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월 입주한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도 299건에 불과해 90%는 최초 분양 받은 사람이 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일반가구 행정구역별 점유형태’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 점유율은 201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서울 41.2%, 경기 49.3%, 인천 55.%였던 자가 점유율은 각각 2019년 42.7%, 53.5%, 60.2%로 늘었다.
특히 경기와 인천의 자가점유율 상승폭이 서울을 웃돌았다. 서울은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데다, 집값이 비싸 자가로 살기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은 경기, 인천행을 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었다.
그렇다면 예전과 달리 집주인들이 직접 거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규제 때문이다. 20여 차례 이상의 대책이 쏟아지면서 이제는 양도소득세 1주택 비과세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규제지역 내에서는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보유만 해서는 양도세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6개월 내에 전입 의무도 있다. 새 아파트 입주= 전세가 하락은 점차 과거가 되어 가고 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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