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세 안정 의지에도..최악으로 치닫는 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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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 임대차 법을 통해 전세 시장을 조기 안정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전세난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 지역의 전세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31.1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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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 임대차 법을 통해 전세 시장을 조기 안정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전세난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 지역의 전세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2년 더 저렴한 가격에 눌러앉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잠김 현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31.1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100∼110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새 임대차법 시행 다음 주인 8월 둘째 주 처음 120선을 넘었다. 이후 120 아래에서 횡보하던 이 지수는 지난달 내내 121.4, 124.5, 126.1, 124.8로 120∼130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이달 첫째 주(130.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이 기록을 다시 깼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조사에서도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10월 191.1로, 19년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전셋값을 예상하는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최고치다. KB국민은행 조사에서 지난달 전국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1.7로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138.6)을 비롯해 부산(123.2), 대구(144.1), 인천(134.6), 광주(112.2), 울산(138.6) 등이 모두 조사 이후 최고 지수로 나타나 앞으로 전세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앞으로도 전세 물량이 충분치 않아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전세의 반전세화 현상이 빨라지고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방 대도시의 중저가 집값을 밀어 올려 서민 주거 안정이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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