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3주 사이 1억4천만↑..전세난에 집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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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집값이 덩달아 뛰고 있다.
전세 물량이 귀해지면서 전셋값이 올랐고,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다시 집값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도 0.23% 상승해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3% 올라 감정원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8년4개월 만에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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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집값이 덩달아 뛰고 있다.
전세 물량이 귀해지면서 전셋값이 올랐고,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다시 집값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17%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넷째 주(0.22%)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수급 불안으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전환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다만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요가 중대형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는 이번 주 0.08% 올라 2018년 10월 첫째 주(0.10%)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서울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와 강북구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 폭을 키웠고, 관악구가 지난주와 같이 0.03% 올라 상승률 상위 4개 구에 들었다.
강남 3구는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강남(-0.01%)·서초(0.00%)·송파(0.01%) 모두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5%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7·13 대책 직전인 7월 둘째 주(0.16%)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경기도도 0.23% 상승해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김포시의 아파트값이 1.94%나 폭등하며 시장 과열 신호가 켜졌다.
김포 걸포동 오스타파라곤2단지 전용 119㎡는 지난 9월 26일 5억2200만원(5층)에 매매됐던 것이 지난달 24일에는 6억7000만원(12층)에 거래돼 한 달 새 1억2000만원 급등했다.
구래동 호수마을 e편한세상 84㎡의 경우도 지난달 11일 3억6000만원(4층)에 매매됐던 것이 지난달 30일 5억원(15층)에 계약서를 쓰면서 불과 3주 만에 1억4000만원이 뛰었다.
김포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집값이 싼 김포에 아예 집을 사러 내려오고 있다. 여기선 여의도나 마포로 출퇴근이 가능해 그런 수요가 있다”며 “GTX-D 노선이 들어올 예정인 데다 비규제 지역이어서 갭투자자들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와 함께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파주시(0.37%)와 고양 덕양구(0.37%), 용인 기흥구(0.28%) 등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방의 집값도 들썩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3% 올라 감정원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8년4개월 만에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지방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을 뜻한다.
부산이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0.37%로, 대구가 0.26%에서 0.30%로, 대전이 0.24%에서 0.41%로 각각 올랐고, 울산은 0.27%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0.24%에서 0.25%로, 충남은 0.17%에서 0.23%로, 전북은 0.09%에서 0.15% 각각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에서 전주보다 상승률이 낮아지거나 같았던 곳은 강원(0.14%→0.12%)과 제주(-0.01%→-0.01%) 두 곳에 불과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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