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불안, 매매로 옮겨가나..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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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이번주 더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0.02% 올라 지난주(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매매시장은 지난 8월24일 이후 10주 연속 0.0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이번주 상승폭을 조금 키웠다.
인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5%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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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매매 상승폭 모두 커져
전세 불안정 매매시장으로 확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이번주 더 확대됐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던 매매시장도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껑충 뛴 전세보증금을 감당하느니 중저가 아파트를 사자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11월1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2% 올랐다. 서울의 경우 최근 3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0.08%→0.10%→0.12%로 커지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계약 갱신청구권, 청약 대기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과 가을철 이사수요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강북권 학군 및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강남권의 전셋값 오름세가 뚜렷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0.21%), 서초구(0.20%), 강남구(0.19%), 강동구(0.18%) 모두 비교적 크게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24% 상승률을 보였다. 고양 덕양구(0.42%), 의정부시(0.38%), 광명시(0.37%), 고양 일산동구(0.36%)에서 크게 올랐고, 여주·파주시(-0.01%)는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0.02% 올라 지난주(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매매시장은 지난 8월24일 이후 10주 연속 0.0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이번주 상승폭을 조금 키웠다.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했지만, 그 외 중저가 단지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최근 전세물량 부족과 보증금 상승으로 전세수요가 일부 중저가 매매수요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고가단지가 밀집한 강남구(-0.01%)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호가 하락이 지속되며, 일부 신축도 매물값이 떨어졌고, 서초·강동구(0.00%)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01%)는 문정·거여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저가 단지가 많은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금천구(0.02%)는 시흥동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중랑구는 이번주 0.08% 올라 지난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 등 지방의 매매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인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5%로 확대됐다. 연수구(0.21%), 미추홀구(0.19%), 부평구(0.17%), 계양구(0.15%) 모두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역시 이번주 0.23% 올라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김포시(1.94%)의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양 덕양구(0.37%), 파주시(0.37%)도 크게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세종(0.24%)도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 및 가격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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