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인데..전세 매물 없고 가격 '천정부지'

정윤형 기자 2020. 9.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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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연일 고공행진 중입니다.

매물이 사라지면서 오죽하면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인데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 초만 해도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 전세매물은 4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6억 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4900세대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전세 매물은 거의 없어 호가는 더 오르고 있는 상5황입니다.

[고덕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7억원 대 하나 있어요. 요새는 어쩌다 하나씩 나오는 거 소진되는 것뿐이에요.]

민간 시세조사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 이번 주 서울 전세가격은 0.1% 올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39%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전체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와 송파구, 성북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도입된 영향과 사전청약 대기 수요 등이 겹치며 다가오는 가을 이사 철에는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서울 아파트 연내 입주 물량이 1만 가구에 그치고 있고 임대차법 개정으로 전세 재계약 건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에 신규로 나올 매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달까지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6%에 육박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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