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부르는 게 값" 하남 교산, 빌라 전셋값까지 치솟았다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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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한 하루 뒤인 9일, 경기도 하남 교산 인근 중개사무소들은 문의 전화 응대로 분주했다.
교산은 지난해 10월 3기 신도시 구역지정 이후 투자 문의가 늘며 집값과 전세가 모두 상승한 지역이다.
사전청약에 포함된 3기 신도시들인 과천 과천지구·남양주 왕숙·부천 대장 지구도 문의가 늘면서 빌라 전세가격까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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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30% 거주자 우선 공급
발표후 전세 수요 급격히 몰려
59㎡ 전세값 작년대비 4억 껑충
빌라도 반년새 1억 넘게 올라
남양주 왕숙·부천도 시장 들썩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한 하루 뒤인 9일, 경기도 하남 교산 인근 중개사무소들은 문의 전화 응대로 분주했다. 교산은 지난해 10월 3기 신도시 구역지정 이후 투자 문의가 늘며 집값과 전세가 모두 상승한 지역이다. 여기다 정부가 사전청약 일정까지 발표하자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사전청약에 포함된 3기 신도시들인 과천 과천지구·남양주 왕숙·부천 대장 지구도 문의가 늘면서 빌라 전세가격까지 치솟고 있다.
사전청약 물량의 30%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하면서 청약 요건을 충족하려는 전세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하남 교산은 인터넷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서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지역 1위(25.4%)에 오른 지역이라 사전청약 발표 파급력이 더 컸다.
하남 C공인중개소 대표는 "작년 지구 지정 전에는 전용 59㎡ 전세가 1억원대에 형성됐지만 지금은 매매가인 5억원과 비슷해 지금 투자하긴 늦은 감이 있다"며 "빌라도 지정 전에는 투룸 기준 보증금 500만원에 20만~30만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2000만원에 70만~80만원 정도로 올랐다"고 전했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집주인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 벽산블루밍 아파트 인근 A중개사무소 대표는 "이 아파트 전용 59㎡ 전세가 2년 전에는 3억원 정도였는데 4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어제는 한 집주인이 너무 저렴하다며 전세가를 5000만원 올려야 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귀띔했다.
치솟은 전세가로 아파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빌라로 눈길을 돌리며 빌라 가격도 오름세다. 인근 감일지구 근방 구축 빌라의 전세가는 올해 초 2억원 후반대였지만 최근엔 3억5000만~3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경기도 남양주 왕숙도 상황은 비슷하다. 별내신도시의 D공인중개사 대표는 "힐스테이트 전세가 3억4000만원 정도였는데 열흘 전에는 4억원에 거래됐다"며 "매물을 올리자마자 10군데에서 전화가 오는 걸 보니 이젠 4억원보다 더 받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던 과천도 3기 신도시의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과천 문원동 B공인중개사 대표는 "래미안슈르 전용 84㎡ 전세가 지난 12일 8억원에 거래됐는데 최근엔 호가 10억원짜리 물건도 나왔다"라며 "아파트 전세가 비싸 빌라를 입주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신축 빌라 가격 전세가가 올 초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 E공인중개사도 "마곡지구가 비싸 김포를 알아보려던 사람들이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부천 대장과 인천 계양으로 발길을 돌렸다"라며 "중동·상동 3룸 신축빌라가 올해 초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3억원에 내놔도 바로 나간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유례없는 4차 추가경정예산과 3기 신도시 토지보상절차로 하반기 시중 부동자금이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라며 "사전청약을 노리는 무주택자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전·월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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