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남기 "일부 상승했지만 수도권 매수심리 진정..8.4대책 나름 성과"

이미연 2020. 9. 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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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주택 6만가구, 내년과 2022년 사전청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 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한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인데다, 매매심리지수가 매수우위에서 균형치인 100으로 근접했다는 근거를 들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상으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000가구(6월 말 기준) 중 연말까지 46만8000가구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이번 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돼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회의에서 예고한 대로 사전청약 일정도 공개했다.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조기에 분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상지와 구체적인 일정은 ▲인천계양 일부 7~8월 ▲남양주왕숙2 일부는 9~10월 ▲남양주왕숙 일부, 부천대장·고양창릉·하남교산 일부 등은 11~12월 중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들께서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가구 분양주택 중 총 6만호가구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3만호씩 조기에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장관 등은 기존 5차례에 걸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마련된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100일 특별단속(경찰청), 실거래 조사와 불법행위 수사결과 발표(국토부), 주택담보대출 규제우회 금지(금감원), 온라인 플랫폼 허위매물 단속(국토부) 등 시장교란행위에 적극 대응 중이며, 월차임 전환율 하향 조정(4%→2.5%), 임차인 정보열람권 확대, 분쟁조정위원회 추가 설치 등 임대차3법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실시(통합지원센터), 공공재개발 주민 설명(8월), 공모절차 진행(9월), 공급대책 후속입법 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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