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되기 시작한걸까.. 한풀 꺾인 수도권 청약시장

김민정 기자 2020. 9.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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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광풍이 부는 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과 달리 경기도는 청약 경쟁률이 한풀 꺾이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분양한 경기도 양평군 '양평 휴먼빌 리버파크어반'은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0.62대 1을 기록하고 2순위 기타지역까지 미분양된 평형들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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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광풍이 부는 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과 달리 경기도는 청약 경쟁률이 한풀 꺾이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확산과 수도권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양주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분양한 대광건영의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과 대방건설의 양주옥정신도시 3차 에듀포레가 각각 1순위 청약에 미달됐다.

양주옥정신도시 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는 1042가구 모집에 1순위 기타지역까지 270건만 접수돼 772가구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은 전용면적 84㎡B·100㎡타입이 각각 3가구, 11가구씩 1순위에서 미달됐다.

양주는 지난 6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난 곳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빠졌다는 것은 수요가 생기면서 부동산 시장 사정이 나아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규제 등이 강화됐다.

6·17 대책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5월 옥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 2블록은 1순위에서 4062명이 신청해 평균 3.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옥정신도시에서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대책이 시행된 후 분양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블록은 1순위에서 미달되면서 일부 평형은 2순위 청약접수까지 진행됐다.

이번에 2개 단지까지 2순위 청약을 받으면서 6·17 부동산 대책 이후 3개 단지가 줄줄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하게 된 셈이다. 또한 지난 7월 분양한 경기도 양평군 ‘양평 휴먼빌 리버파크어반’은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 0.62대 1을 기록하고 2순위 기타지역까지 미분양된 평형들이 속출했다. 평택시 현덕면 ‘이안평택안중역’도 1순위에서 미달되고 2순위까지 전 평형이 미달됐다.

경기 전반적으로 청약 시장 열기는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집계된 경기도 평균 청약 경쟁률은 0.87대 1이다. 경기도가 규제 대상지역으로 묶이기 전인 5월에는 29.32대 1까지 치솟던 경쟁률이 지난달에는 7.88대 1까지 낮아졌다.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달에는 80.27대 1에서 이달 146.83대 1까지 치솟았다.

서울은 올해 내내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마곡지구9단지(146.82대 1), 4월 호반써밋목동(128.05대 1), 6월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114.34대 1), 7월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119.55대 1), 8월 대치푸르지오써밋(168.11대 1), DMC센트럴자이(128.66대1), DMC SK뷰 아이파크포레(340.3대 1) 등 높은 경쟁률이 계속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물량 공급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보니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경우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미분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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