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 책임진 LH..서울 9만3000가구에 '내집'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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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8·4대책에서 발표한 13만호 규모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주도한다.
LH는 정부 부동산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태릉골프장 부지, 3기 신도시, 공공정비사업 등을 통해 전세난이 악화되고 있는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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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용산 캠프킴 등
유휴부지에 우선 2만1000가구
이르면 2022년 말부터 공급
3기 신도시는 용적률 높아지며
당초 18만가구에 2만가구 추가
LH는 정부 부동산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태릉골프장 부지, 3기 신도시, 공공정비사업 등을 통해 전세난이 악화되고 있는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주택공급 확대 조치에서 LH의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LH가 확보한 택지는 총 92만7000가구(분양 51만3000가구·임대 41만4000가구)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66만5000가구(71.7%)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 가능한 주택 77만호 중 87%에 달한다. 사실상 LH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LH는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에 추가 공급되는 총 13만2000가구 중 9만3000가구 공급을 담당한다. 이는 전체 물량 중 70%에 달한다. LH는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2022년 말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LH는 유휴부지 △태릉 골프장(1만호) △용산 캠프킴(3100호) △과천청사 일대(4000호) △서울지방조달청(1000호) △LH 여의도·서울본부(500호) △상암 자동차 검사소(200호)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100호) △국립외교원(550호) 등을 개발해 2만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과천청사와 같은 정부 소유부지는 종상향을 통한 고밀개발을 추진하고, 태릉 골프장과 용산 캠프킴에는 상업시설이나 공원 등 생활 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해당 유휴부지는 서울·수도권 한복판에 있어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속도를 높여 시기를 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중에서도 24만1000 가구 공급을 책임진다. 이 중 3기 신도시에서 18만4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는데, 8·4 대책에 따라 용적률이 높아져 2만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확대 계획에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1만1000호) △중소규모 공공주택지구(5000호) △택지개발지구(3000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1000호) 등이 포함돼 있다. LH는 구 단위 계획 수립·변경 등의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공공이 참여하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서는 4만9000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조합 등의 반응이 호의적인 공공재개발 추진대상을 확대해 1만4000가구 주택 공급부터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재건축에서는 3만5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 등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을 높이고, 층수 제한도 완화해 늘어난 주택의 50~70%를 공공분양과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공재건축의 경우 개발이익을 둘러싸고 조합의 반대가 있는 만큼, 최대 층고를 50층까지 허용하거나 준주거지역 주거비율 상한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시내 노후 공공임대단지 정비로 2000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8·4 대책에서 언급한 공실 상가를 주거로 전환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실 상가 개발에서는 임대주택의 입주 요건을 낮춰 1000가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LH는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LH 관계자는 "서울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 등의 개발을 위해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매입임대주택의 수도권 비중확대, 신규 후보지 발굴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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