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주택에 수요 몰려..아파트 증여도 급증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계속 풍선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세대와 연립주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한편, 아파트 증여도 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33만9500여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38%, 서울은 8만8980건으로 121%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62만건인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20번이 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니까, 이제 나도 내집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는 거죠.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심지어 다세대와 연립, 오피스텔까지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선 다세대·연립주택이 5,740여건이 거래돼 2018년 3월 이후 최대였고, 경기도 역시 6,180여건으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최근 이어진 대책이 주로 아파트 규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빌라 등 다세대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 증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증여 건수는 2006년 통계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1만8,690여건입니다.
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높여 집을 팔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양도세 부담 때문에 자녀나 손주에게 물려주는 겁니다.
당분간 증여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세무팀장> "정부에서 추가로 규제를 강화하기 전에 서둘러서 증여를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요. 전세를 끼고 증여하는 것을 통해서 세금을 좀 더 줄이자는 문의가 많아진 상태입니다."
한편 서울시가 주택공급 방안으로 재건축을 고려하겠다고 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도 수억원씩 호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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