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나와 을지로'..내일 촛불집회 얼마나 모일까

/사진=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문재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 항의하는 일부 시민들의 실시하고 있는 '실시간 검색어(실검) 챌린지' 운동이 2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부근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날의 검색어는 '문재인나와 을지로'로 정해졌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문재인나와 을지로'라는 문구를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검 순위에 올리는 운동을 하고 있다.

모임 측은 "문재인 대통령님 사회적 약자인 '을'의 눈물을 닦아 주시겠다며 '을지로위원회'를 만드신것을 기억하냐. 이번 토요일 그 '을'들이 을지로에 모인다"며 문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세금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현 정권의 수탈과 갈취, 착취로부터 매일매일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국민, 바로 그 '을'들이 촛불을 들고 을지로에 모인다"며 "그 자리에 대통령님의 의자를 준비해 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부동산악법저지 조세저항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신고 인원을 5000명으로 신고했다. 외부인사 참여 없이 오로지 피해자 들의 사연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검 챌린지는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 카페에는 부동산 대책에 의해 피해를 입은 1만여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상태다.

운영진이 특정 문구를 정해 공지하면, 회원들은 평일 오후 2~4시에 이 문구를 네이버에 검색한다. 그간 문구들을 보면 △김현미 장관 거짓말 △2617 헌법 13조2항 △617 신도림역집회 △617위헌 서민의 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차별없이 소급철회 △조세저항 국민운동 △소급 반대 20만명 국회청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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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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