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여전한 서울 아파트 급등세..임대차 3법 추진에 전세 불안도

권혁준 기자 2020. 7. 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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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 7·10 대책 등 강력한 규제와 더불어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당이 임대차 3법 등 '집주인 옥죄기'에 강력히 나서는 와중 전세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셋값 또한 급등, 전세 시장도 불안을 보이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구(0.71%), 송파구(0.62%), 성북구(0.59%), 동작구(0.39%), 강남구(0.38%)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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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브온 주간KB주택시장동향
서울 아파트 0.58% 상승, 경기도도 0.29% 올라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서 1% 가까운 급등세
임대차 3법과 매물 품귀 겹쳐 전셋값 큰폭 상승
[서울경제] 6·17 대책, 7·10 대책 등 강력한 규제와 더불어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당이 임대차 3법 등 ‘집주인 옥죄기’에 강력히 나서는 와중 전세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셋값 또한 급등, 전세 시장도 불안을 보이고 있다.

2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에도 0.58% 상승해 계속해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주(0.63%)와 비교하면 폭은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경기(0.29%)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0.5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구(1.38%), 도봉구(1.16%), 노원구(0.88%), 양천구(0.84%)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노도강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려드는 모양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남양주(0.67%), 안양 만안구(0.60%), 광명(0.57%), 수원 영통구(0.51%), 구리(0.48%)가 강세를 보였다. 인천(0.15%)에서는 남동구(0.28%), 연수구(0.28%), 부평구(0.22%)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7·10 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교통 호재를 안은 남양주와 안양 만안구 등에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제2 경인전철, 월판선, 수인분당선 등 교통 호재와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 영향으로 관심이 지속적으로 모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2%의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0.26%, 경기는 0.19%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구(0.71%), 송파구(0.62%), 성북구(0.59%), 동작구(0.39%), 강남구(0.38%)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역시 중저가 전세 매물이 집중되던 강북구는 임대차 3법 추진에 따른 불안감, 보유세 인상분을 임대료로 메꾸려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매물이 워낙 귀해 전세 보증금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0.70%), 광명(0.53%), 광주(0.41%), 화성(0.32%)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33.0으로 지난주(136.5)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45.3)보다 하락한 137.2를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28.8에서 129.3으로 소폭 올랐하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80.6을 기록해 지난주(82.6)보다 하락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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