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법인 아파트 매입 비중, 文정부 들어 '최고'

이철 기자 2020. 7. 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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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법인이 매수한 비중이 최근 2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가 한국감정원의 거래주체별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법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10.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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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10.2%.."세금규제 회피 영향"
전국 아파트 거래 중 법인의 매입 비중 월간 추이(부동산114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5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법인이 매수한 비중이 최근 2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가 한국감정원의 거래주체별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법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10.2%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월간 최고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Δ경남(28.0%) Δ전북(24.5%) Δ충북(18.4%) Δ강원(13.9%) 순으로 조사됐다. 법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방(12.5%)이 수도권(7.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금 규제를 피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 갭투자자 등 다주택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대출한도가 낮고, 집값이 비싼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소자본으로 아파트 매수가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큰 폭으로 늘어난 법인 아파트 매수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7·10대책에 따라 앞으로는 법인이 주택을 취득할 때 최고세율인 12%가 적용된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커지면서 주택 보유의 실익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법인 보유주택은 종부세 과세표준 기본공제(6억원)를 받지 못하고, 세율도 최고세율인 6%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담을 피하기 위해 내년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1일) 전까지 법인의 매물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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