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무용지물?..서울 '매매·전셋값' 다 올랐다

박연신 기자 2020. 7. 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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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장관을 불러 긴급 보고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특히 6.17 대책으로 전세매물이 사라지면서 세입자들 고통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박연신 기자, 서민들에겐 전셋값 흐름이 더 중요할 텐데, 이번 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졌죠?

[기자]

네, 6·17 대책이 발표된지 보름 정도가 지났는데요.

한국감정원 시세 정보를 보면 대책 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서울 지역 매매와 전세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당장 서울 전셋값은 53주 연속 올랐습니다.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 상승해 0.1% 올랐는데요.

특히 재건축 2년 거주 의무에 따라 집주인이 실거주를 할 경우,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실제 시세에도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4구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16% 올랐는데요.

특히 재건축이 많은 강남구 전세는 0.14%나 급등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이례적으로 강화된 재건축 조합원 분양신청 요건으로 강남구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서울 수도권 집값은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기자]

대책 약발이 미미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주 대비 0.06% 오르며 한 주 전 발표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라는 초강력 대책에도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97% 올랐습니다.

지정 전 막판 매수가 몰리고, 규제를 피한 주변 아파트 단지로 관심이 번졌다는 분석입니다.

규제보다 개발 호재가 더 크게 반영된 지역도 있었습니다.

서울 서부선 경전철 발표 소식에 은평구는 0.07% 올랐고, 관악구도 같은 이유로 집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과 충북 청주시는 타격이 컸는데요.

경기 안성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2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SBSCNBC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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