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조 '영끌' 청년 집 살 때, 3년간 서울 아파트 '부의 대물림' 4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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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차례 이상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증여 4만 여건> 서울경제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20여 차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는 동안 이른바 '부의 대물림'인 아파트 증여가 크게 늘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각종 규제의 풍선효과로 앞으로도 서울 등 고가아파트 증여 건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증여는 매물 잠김으로 이어지고 결국 아파트를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피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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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3년 1.6만건서 2배 이상 증가
물려 받을 주택없는 흙수저는 대출
2년 간 30대 주담대 102조원
[서울경제] 20여 차례 이상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금수저’와 ‘흙수저’간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껑충 뛴 보유세 부담 등으로 증여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물려 받을 부동산이 없는 계층은 이른바 ‘영끌(영혼을 끌어 모아 대출 받음)’로 대응하고 있다. 청년층이 집을 구입하기 위해 내는 은행 빚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여가 늘었다. 강동구가 696건에서 3,667건으로 2,971건(526.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해당 지역에서 대거 재건축이 진행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강남 2,516건 △동대문 2,251건 △영등포 2,142건 △서초 1,898건 △송파 1,349건 △은평 1,331건 △마포 1,209건 등의 순이었다. 감소한 지역은 금천구(-139건)와 강서구(-89건)뿐이었다.
대체로 강남 4구 등 고가주택 밀집지역에서 증여 건수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대다수 다주택자가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을 팔기보다는 자녀 등에게 증여하는 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증여가 늘수록 매물 잠김도 심화된다. 그만큼 서울에서 거래될 수 있는 아파트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각종 규제의 풍선효과로 앞으로도 서울 등 고가아파트 증여 건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증여는 매물 잠김으로 이어지고 결국 아파트를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피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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