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3 조합설립..강남 유일 뉴타운 6·17 풍선효과 볼까

임온유 2020. 6.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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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 거여·마천구역에 속한 마천3구역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마천동 일대 13만3830㎡의 노후주택을 허물고 총 2473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마천3 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22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최창용 마천3구역 조합장은 "일몰제가 임박하면서 소유주들의 결집이 빨라졌다"면서 "일몰 연장 신청서와 조합설립 동의서를 함께 받아 이른 시간 안에 조합설립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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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일몰기한 연장 후 2개월 만
거여2-2구역 재개발 6월 집들이 등
거여·마천뉴타운 탄력..마천1구역 등도 추진위원회 준비
일각서 재건축 규제 강화로 재개발 활성화 시각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 거여·마천구역에 속한 마천3구역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마천동 일대 13만3830㎡의 노후주택을 허물고 총 2473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마천3 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22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일몰기한 연장 결정 이후 2개월만이다.

마천3구역은 지정, 해제, 재지정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거여ㆍ마천 구역에 속했지만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2013년 정비구역 해제됐었다. 2017년 재지정돼 추진위원회를 설립했으나 주민 간 갈등과 이에 따른 법적 다툼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그리고 지난 4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일몰기한 연장 결정에 따라 가까스로 구역 해제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창용 마천3구역 조합장은 "일몰제가 임박하면서 소유주들의 결집이 빨라졌다"면서 "일몰 연장 신청서와 조합설립 동의서를 함께 받아 이른 시간 안에 조합설립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가로 거여ㆍ마천 뉴타운에서 해제된 타 구역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송파 파크센트럴이 이달 집들이를 준비 중인 것과 지척에 있는 위례신도시의 변모 등이 뉴타운 주민에게 큰 자극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트램 개발 본격화로 주변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다. 이미 마천1구역은 해제 6년 만인 지난 1월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돼 추진위원회 승인을 준비 중이다. 마천2구역도 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호재에 투자자들이 마천3구역에 유입하면서 매물은 소진되고 호가는 크게 오른 상황이다. 최근 대지지분 29.37㎡ 규모의 빌라가 7억원에 나왔다. 3.3㎡ 당 79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세를 끼면 실투자금액 5억원에 거래가 가능했는데 이제 5억원 중반~6억원대 이상 매물만 남았다"면서 "투자자들로 손바뀜이 되면서 재개발 추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규제를 강화한 6ㆍ17 대책 발표로 투자자들이 마천3구역 등 재개발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지영 양지영R&C 소장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의 강화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로 시선이 쏠리게 할 것"이라며"특히 거여ㆍ마천 구역은 서울 중에서도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이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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