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김현미 "부동산투기, 서민부담..언제든 강력한 조치"

김미영 2020. 6. 17.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겠다"고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에서 지지 않겠단 의지를 천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이상기류 감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 의지 재천명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겠다”고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에서 지지 않겠단 의지를 천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와 경제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급격히 증가하는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재유입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방에서 과열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특징들을 꼽았다.

김 장관은 최근 수도권의 주택거래량에서 법인들의 매수 비중이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짚고 “대출·세제 등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갭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갭투자 비중이 약 72%까지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연초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라며 “서울의 고가 주택 및 재건축 주택의 상승압력도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늘어난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대한 투기수요로 연결되지 않도록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택시장 과열요인을 차단하는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규제지역 확대 지정 △개발 호재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의 실거주 요건 강화를 통한 갭투자 차단 △재건축 안전진단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및 조합원 분양요건 강화 △법인 관련 대출·세제 정비 등 제도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의 부작용은 고스란히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으로 연결된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김미영 (bomna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