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재상승 우려" 이례적 구두경고..서울 10주만에 반등

김기송 기자 2020. 6. 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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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늘(11일) 홍남기 부총리가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언급한 부동산 시장 상황입니다.

홍 부총리는 집값이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시사했는데요.

실제로 오늘 나온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집값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쇼크와 관련해 일자리, 산업 등 거시대책을 논의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안건과 별개로 부동산 시장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최근에 서울과 수도권 규제 지역에 주택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 상승세도 포착되어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이를 예의주시하며 점검 중입니다.]

추가 대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 없이 조치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처럼 구두 경고에 나선 데는 집값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라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구로구, 금천, 동대문구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실제 동대문구에 위치한  전용 84제곱미터 아파트는 올 들어서만 1억 원가량 올랐습니다. 

[답십리동 공인중개사 : (전용84) 7억 5천 선에 다 나갔어요. 지금 나오는 것들은 이제 7억 6천, 7천, 8천 이렇게 나오는 거죠. 계속 올라갈 것 같은데 당분간은. 떨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수도권에선 안산, 용인, 수원 등의 가격 상승 폭이 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집값이 불안한 군포, 인천, 안산, 대전 등을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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