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에 예산 32조원 투입

진명선 2020. 5. 20.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올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32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금성 주거비 보조와 공공주택 공급, 공공금융 지원으로 모두 163만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주거종합계획'을 보면, 올해 서민 주거 안정에 투입되는 예산은 정부 재정 1조7천억원과 주택도시기금 30조2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31조9천억원 규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2020년 주거종합계획' 발표
공공임대 투입 예산 16조9천억..역대 최대
주택구입·전월세보증금 저리 대출 29만 명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32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금성 주거비 보조와 공공주택 공급, 공공금융 지원으로 모두 163만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주거종합계획’을 보면, 올해 서민 주거 안정에 투입되는 예산은 정부 재정 1조7천억원과 주택도시기금 30조2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31조9천억원 규모다. 문재인 정부 서민 주거 안정 대책인 ‘주거복지로드맵’ 적용 첫 해 2018년(26조8천억원)보다 5조원 가량 늘었으며, 이전 정부인 2015년(21조5천억원)에 견줘서도 크게 늘었다. 특히 공공임대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 16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14년(6조7천억원)에 견주면 2.5배 많다.

국토교통부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거 취약 계층의 월세를 현금으로 직접 보조하는 ‘주거급여’ 대상자는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44% 이하에서 45% 이하로 완화해 104만 가구에서 113만 가구로 늘어난다. 여기에 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공공 주택 21만 가구와 주택 구입 대금(디딤돌 대출)과 전월세 보증금(버팀목 대출)을 저리로 지원하는 공공금융 지원 대상 29만 명 등을 포함해 전체 수혜 대상은 163만 가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의 경우 2018년~2019년 28만6천가구가 공급돼 올해 안에 공공임대 재고율(총 주택 수에서 공공임대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공공임대 공급 물량을 2017년 12월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밝힌 연평균 13만호에서 14만호로 상향했다. 이렇게 되면 공공임대 재고율이 10%가 돼 전체 주택 10곳 가운데 1곳은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 된다.

주택 구입 대금과 전월세 보증금을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9.4조원 규모의 공공금융도 지원한다. 2018년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전세 세입자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거 정책 1위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2.9%)였고, 2위가 전세자금 대출지원(29.5%)이었다. 월세 세입자들은 전세자금 대출지원(26.1%)과 월세 지원(26.1%)을 1위로 꼽았다. 2015년 19만5천명 수준이었던 공공금융 지원 인원은 지난해 28만5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토부는 공공금융 지원 대상을 연평균 30만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그밖에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최대 5년까지 거주 의무를 부과(주택법)하고, 전월세 거래 신고를 의무화(부동산거래신고법)하는 등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입법도 올해 안에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시간극장 : 노무현의 길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