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9억 아파트도 거래 실종.. 5개월새 '10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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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 대책 전후로 활기를 띠던 9억원 이하 서울 중저가 아파트 시장도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 6억~9억원 아파트의 거래 점유율은 올 1월 30.51%에서 4월 4.77%포인트 감소한 25.74%를 기록했다.
이처럼 6억~9억원대 아파트 거래가 끊긴 이유는 서울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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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출처 조사 강화로 매수 위축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내 시가 6억~9억원대 아파트 거래량은 올 4월 381건을 기록해 지난 2019년 2월 296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16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한 지난해 11월(3855건), 12월(3033건)과 비교했을 때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거래 가격 구간별 점유율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 6억~9억원 아파트의 거래 점유율은 올 1월 30.51%에서 4월 4.77%포인트 감소한 25.74%를 기록했다.
이처럼 6억~9억원대 아파트 거래가 끊긴 이유는 서울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올 초부터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 주간변동률도 3개월째 0.17%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4월 20일과 이달 4일에는 매매가격에 변동이 아예 없었다. 올 초 초고가 아파트가 규제로 주춤할 때 6~9억원 아파트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매수세도 높았으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수요자들이 급감한 상태다.
매수우위지수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3월 9일 101.7에서 이달 4일 36.7포인트 줄어든 65.0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대출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 강화 등 각종 규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3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의 주택 거래 시 30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 실거래 신고와 함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수요자들이 6억원 이상 주택에 목돈을 넣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3월부터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까다로워져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보합권, 특히 강남3구가 하락 추세"라며 "조정 가능성을 생각해 매수를 유보하는 등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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