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탄력'

나기천 2020. 4. 1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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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3기 수도권신도시 건설 등 문재인정부 핵심 주거대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민심은 여당 손을 들어줬고, 이에 따라 앞으로 창릉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최근 창릉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3기 신도시 건설을 본격화했다.

창릉(812만7000㎡)은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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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압승 이후 분양시장 전망 / 文정부 핵심 주거대책 가속도 예고 / 내년 말쯤 창릉 시범단지 입주자 모집 / 내달 도시개발사업 1만여가구 공급 / 1주택자 종부세 완화 논의도 본격화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3기 수도권신도시 건설 등 문재인정부 핵심 주거대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총선 과정에서 여당 지도부가 1주택자에 대한 부담 완화를 시사한 종합부동산세법 개편안 논의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 창릉지구 신도시 이슈가 최대 관심사였던 고양정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승리했다. 이곳은 원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였지만 그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이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과 맞붙었다.
특히 3기 신도시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이 선거 때 극명하게 갈렸다. 이 후보는 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기업 유치, 김 후보는 고양의 집값을 떨어뜨리는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민심은 여당 손을 들어줬고, 이에 따라 앞으로 창릉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최근 창릉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3기 신도시 건설을 본격화했다.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이르면 내년 말부터 지구별 첫마을 시범단지에서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 창릉(812만7000㎡)은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000호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말 열릴 임시국회에서 지난해 12·16대책 때 나온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방안의 완화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이다. 강화된 개정안에 맞춰 올해부터 보유세가 부과되려면 보유세 과세일인 6월 1일 이전에 입법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선거 과정에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1주택자의 종부세 완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종부세 개정안 합의가 지연될 경우 21대 국회로 공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올해의 가장 큰 이벤트인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분양시장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총선 후 5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1개 단지 1만1588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임대를 제외하고 △경기 5개 단지 3575가구 △인천 2개 단지 4805가구 △충청 1개 단지 883가구 △호남 2개 단지 1280가구 △영남 1개 단지 1045가구 등이다.

‘미니신도시’라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다. 주거, 상업 업무, 관광 등 다양한 유형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구도심과 연계해 들어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3블록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조감도)를 분양한다. 계룡시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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