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자 오르는 '미친 전셋값'.. 세입자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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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으로 매매수요가 위축되고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되며 전세매물 품귀가 기승을 부린다.
전셋값은 올 초 대비 1억~2억원 급등해 전세난이 고개를 든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조사 결과 청담삼익 옆 단지인 청담자이 전용면적 82㎡는 최근 전세 시세가 13억~14억5000만원에 나왔다.
올 1월 같은 면적 전세매물은 12억6000만원에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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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888가구와 신반포4지구 3000가구가 이주를 시작하며 일대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조사 결과 청담삼익 옆 단지인 청담자이 전용면적 82㎡는 최근 전세 시세가 13억~14억5000만원에 나왔다. 올 1월 같은 면적 전세매물은 12억6000만원에 계약됐다. 3개월 새 최대 2억원가량이 뛰었다.
재건축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도 82㎡ 전세가 이달 18일 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은 3억80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대 1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런 전셋값 상승은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에 더해 지난해 말 정부의 12·16부동산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대두되며 시작된 부동산가격 폭락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기업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6~22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은 송파(-0.08%) 서초(-0.03%) 강남(-0.01%) 순으로 하락해 2주 연속 내렸다.
내집 마련 실수요자도 집을 사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선 전셋값이 풍선효과처럼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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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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