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보다 무서운 코로나.. 강남3구 집값 더 떨어졌다

김순환 기자 2020. 3. 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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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37주 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20일 한국감정원 시세동향조사(16일 기준)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지고 비강남권 상승 폭은 둔화하면서, 서울 전체로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37주 만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조사에서도 인천(전주대비 0.36%)과 경기(0.24%)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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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7주만에 상승세 멈춰

인천·수원·용인 강세 여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37주 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이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감정원 시세동향조사(16일 기준)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지고 비강남권 상승 폭은 둔화하면서, 서울 전체로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37주 만이다. 지난해 나온 12·16부동산대책에 따른 매수세 감소와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12%로 하락 폭이 2배로 확대됐다. 송파구도 0.08%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낙폭을 키웠다. 최근 집값이 강세인 노원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 비규제지역인 인천은 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연수구가 0.95%, 미추홀구가 0.57%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시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0.75% 올랐고 용인시(0.48%)도 신분당선·수인선 등 교통 개선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 조사에서도 인천(전주대비 0.36%)과 경기(0.24%)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군포(0.75%), 광명(0.50%), 성남 중원구(0.49%), 안산 상록구(0.43%) 등이 많이 올랐다. 인천은 남동구(0.66%), 연수구(0.46%), 미추홀구(0.4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3% 올랐다. 은평구(0.10%), 노원구(0.09%), 금천구(0.08%), 강남구(0.08%)가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전주 대비 0.07%)는 용인 기흥구(0.36%), 용인 처인구(0.28%), 군포(0.23%), 광주(0.23%) 등이 많이 올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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