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하락세 뚜렷..강남3구·노도강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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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금주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 지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됐다"며 "다음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등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외곽과 급등세를 보이는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세가 차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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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금주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노도강(노원·강북·도봉구) 등 9억원 이하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며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전주(0.05%) 대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10% 떨어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이 한층 더 강화되고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고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0.06% 내렸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04%, 0.03% 떨어졌다. 반면 도봉구(0.19%), 강북구(0.16%), 구로구(0.16%), 금천구(0.16%), 성북구(0.14%)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동향 조사에서는 강북구(0.07%)와 노원구(0.07%), 도봉구(0.0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단지별로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를 비롯해 쌍문동 동익파크, 방학동 벽산1차 등이 전주 대비 25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5%), 평촌(0.04%), 분당(0.02%), 산본(0.02%), 동탄(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은 교통호재에 더해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됐던 용인과 수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용인(0.05%), 수원(0.05%), 인천(0.05%), 광명(0.04%), 의왕(0.04%) 등으로 집계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 지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됐다”며 “다음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등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외곽과 급등세를 보이는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세가 차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세시장과 관련 임 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거래 위축으로 매매 대신 전세수요가 늘어난 데다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해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불안 우려가 계속될 경우 봄 이사 수요가 서둘러 움직일 수 있어 전세 품귀와 전셋값 급등의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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