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서초·강남..'분양가 상한제' 윤곽에 서울 집값, 더 가파르게 오른다

이상현 2019. 12.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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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뒤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3구 중 서초구와 강남구는 11월과 이달 들어 매주 상승폭을 확대하며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남3구 중 서초구와 강남구가 확연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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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허가 등 개발호재 및 갭메우기 영향"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주간 서울 및 서초·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뒤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3구 중 서초구와 강남구는 11월과 이달 들어 매주 상승폭을 확대하며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은 12월 첫째주(12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11월 들어 4일 0.09%, 11일 0.09%, 18일 0.10%, 25일 0.1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매주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강남3구 중 서초구와 강남구가 확연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월 들어 서초구는 0.13%, 0.14%, 0.16%, 0.16%의 변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첫째주에는 0.20%까지 뛰어올랐다.

같은기간 강남구 역시 11월 0.12%, 0.13%, 0.14%, 0.19%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에는 0.27%까지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오름폭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유지하며 전주대비 0.01% 포인트 하락한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종부세 부담 증가로 고가주택 및 다주택 보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며 관망세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나 여전히 매물 품귀현상 지속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자금 및 추가 상승 기대감, GBC 허가 등 개발호재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의 갭메우기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수도권은 인천이 전주대비 0.01% 포인트 하락, 경기가 0.02%포인트 상승하며 각각 0.09%, 0.17%의 변동률을 보였다.

또 지방은 0.0%, 5대 광역시는 0.12% 각각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0.09%를 기록했다. 수도권, 서울, 지방 모두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인 0.14%, 0.10%, 0.05%를 보였다.

서울은 오르는 매매가격을 전세가격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계속 하락하며 전세가격 상승 여력이 커지고 있다"며 "전년 대비 감소한 신규 입주물량과 청약대기 수요, 자사고·특목고 폐지 및 정시확대로 인한 주요 학군지역의 수요 지속 유입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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