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3기 신도시 건설, 내년 전셋값 안정 도움될 것"

박상길 2019. 11. 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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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하면 전셋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전국 집값도 하락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전국 집값이 1.0%,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4%, 1.7%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치에 비해서는 내년도 낙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올해 46만 가구(예상치)에서 내년에는 45만 가구로 1만 가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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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 하락폭이 올해보다 둔화하고, 전셋값도 낙폭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내년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하면 전셋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전국 집값도 하락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 전셋값이 올해(-1.9%)보다 낙폭이 둔화해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3기 신도시 대기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유입되고 지방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 매매 수요가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8% 하락할 전망이다. 수도권 주택가격이 0.3% 하락하고, 지방은 1.2%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내년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시장의 여건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전국 집값이 1.0%,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4%, 1.7%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치에 비해서는 내년도 낙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금리 장기화로 안전자산 선호가 더 뚜렷해져 집값 하락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 주택시장은 최근 일부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주택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누적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보다는 공급이 빠르게 줄면서 올해보다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올해 46만 가구(예상치)에서 내년에는 45만 가구로 1만 가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건설 공사 수주액은 올해보다 6%가량 감소한 14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연구원은 내년도 생활SOC(사회간접자본) 건설, 도시재생 사업,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등으로 공공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연간 수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건설 투자도 올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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