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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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올랐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월 21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로 전주 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이 0.09%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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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0.01%포인트 올라
인천·경기 등도 상승폭 확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올랐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월 21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로 전주 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는 정부의 부동산거래 합동 조사,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정 등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 기조가 이어졌지만 매수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위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요건을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 초과한 지역’ 등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시·광명시·성남시 분당구·하남시,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 전국 31곳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및 풍부한 유동자금 유입으로 주요 인기 단지 및 인근의 키맞추기 상승이 나타났다”며 “특히 학군 또는 교통 호재 있는 지역의 꾸준한 수요 등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거셌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09%)는 왕십리 일대와 금호·행당동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4%)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잠실 및 위례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동 랜드마크 단지와 서초·잠원동 기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대치·역삼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04%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에 속한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7%, 0.06%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을 늘렸다. 3기 신도시 조성 기대감, 정비사업 및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전주에 비해 0.01% 더 올랐다. 서울이 0.09%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경기도(0.13%)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9%)·경기(0.16%)· 대전(0.15%)·대구(0.13%)·인천(0.12%) 등은 상승했지만 제주(-0.22%)·강원(-0.16%)·경남(-0.10%)·경북(-0.09%)·전북(-0.05%) 등은 하락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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