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직격탄 회복하는 검단·운정..일산 먹구름은 여전

김민정 기자 2019. 9. 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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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이후 미분양이 쌓이던 인천 검단,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는 집값을 회복하고 있지만, 고양 일산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인천 검단과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는 집값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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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이후 미분양이 쌓이던 인천 검단,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는 집값을 회복하고 있지만, 고양 일산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동배동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조감도. /대림건설 제공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일산동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일산서구는 0.07% 하락했다. 일산 동·서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올해 입주 물량도 몰려있어 집값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월 ‘킨텍스 꿈에그린’ 1100가구, 지난달 ‘킨텍스 원시티’ 2038가구가 입주했다. 다음달에는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299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반면 인천 검단과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는 집값을 회복하고 있다. 인천은 전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07% 올랐다. 파주는 한달 전(-0.14%)보다 하락폭을 줄인 -0.04%를 기록했다.

미분양이 쌓이던 검단과 운정은 분양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운정에서는 올해 6월 대우·중흥·대방 3개 단지가 동시 분양에 나섰지만, 전체 2527가구 중 496가구가 미분양됐다. 하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 계약률이 높아지더니 지난달부터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 분양 2개월 만인 지난달 ‘중흥S-클래스’와 ‘대방노블랜드’는 미분양 가구가 모두 팔렸다. 최근 파주 운정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평균경쟁률 2.16대 1, 최고경쟁률 81.5대 1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단지도 대부분 분양을 끝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인천 미분양 물량은 3632가구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검단 센트럴푸르지오’와 ‘검단 한신더휴’, ‘검단 파라곤1차’는 모든 가구를 판매했다. 분양 당시 1279가구 중 1151가구가 미분양됐던 ‘검단 대방노블랜드’는 이달 초에 완판됐다.

검단과 운정은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자 분양시장이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이후 1·2기 신도시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5월 23일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개선·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자 청약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서울 청약을 포기하고 마지막 분양을 남겨둔 2기 신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산 안에서도 새로 조성되는 주거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구도심 집값이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검단과 운정은 비규제 지역인 데다 수도권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주목받으면서 미분양이 주인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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