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덕에..물들어 올 때 노 젓는 포스코건설 '더샵'

이상현 2019. 9.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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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밝히면서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샵' 아파트 브랜드의 포스코건설도 새 아파트 공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8~9월 수도권과 지방에서 4개 단지를 분양해 완판한 데 이어 이달 5개 사업지에서 새 아파트 추가 공급하면서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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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9월에만 5개 사업장서 분양..올해 분양단지 절반이 8~9월 집중
7월 분양가 상한제 이슈 이후 송도 200대 1등 완판행진
포스코 더샵 단지 분양캘린더. <포스코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밝히면서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샵' 아파트 브랜드의 포스코건설도 새 아파트 공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8~9월 수도권과 지방에서 4개 단지를 분양해 완판한 데 이어 이달 5개 사업지에서 새 아파트 추가 공급하면서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7~8월 인천과 부산, 경기 등 4개 사업지에서 새 아파트를 공급하고 모든 물량의 청약접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건설이 분양했던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단기간에 물량 공급이 집중됐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1곳, 4월 1곳, 5월 3곳 등 상반기 총 5개 사업지에서 분양을 마친 바 있다.

분양가 상한제 이슈 덕에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새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청약경쟁률도 크게 올랐다.

이달 부산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386가구 모집에 총 1만4730명이 접수하며 평균 3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60.82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인천서 분양한 단지는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송더 더샵 센트럴파크 3차(206대 1),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블록(115대 1),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5블록(104대 1)등 3개 단지가 모두 100대 1의 경쟁률을 넘겼다.

이 밖에 경기도 광주시에서 분양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역시 1083가구를 분양해 4151가구를 모집, 3.83대 1로 순위내 마감을 마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청약결과와 비교해보면 대조적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4단지 2656가구를 분양했지만 4월 기준 2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미계약되는 아픔을 겪었다.

4월 분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도 전체 1045가구 중 2순위까지 807가구만 접수돼 청약접수일 기준 238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남았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이달 5개 사업지에서 추가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이슈 전까지 올해 분양예정 사업지의 절반 이상이 7~8월 집중된 셈이다.

더샵 분양캘린더에 따르면 8~9월 분양사업단지는 총 9곳으로 3~5월(7곳)보다 2곳이 더 많다. 올해 전체 분양예정사업지 18곳 중 절반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인 8~9월 집중된다. 포스코건설은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이달 목동 더샵 리슈빌, 수원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대봉더샵 센트럴 파크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당초 10월 초 시행 예정이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시행시기가 국내외 문제로 인해 시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지만 건설사들은 상한제 부담을 덜기 위해 공급을 늦추기 보다는 계획된 물량을 미리 소진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분양일정이 확정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9월 4개 사업지에서 분양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업지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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