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전에 집 팔자.. 서울, 이번주말 분양대전

정부가 빠르면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들이 많을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을 재개발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홍제동1주택 재건축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응암2구역 재개발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2차' 등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를 피해 분양을 앞당긴 단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로 확대되면 무주택자들이 더 낮은 분양가에 내집 마련이 가능해지고 인근 아파트시세에 영향을 미쳐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 사진=머니투데이

다만 청약당첨 기회가 제한된 만큼 일부에게만 시세차익의 수혜가 돌아간다는 비판은 계속 고조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아파트 청약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06만1226명을 기록했다. 국민 2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이다.

또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난해 7월31일부터 올 4월 말까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두 19만181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청약통장 신규가입자 105만8322명 중 18.1%가 청년이다.

한편 지난주 분양한 사당3구역 재건축 '이수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모델하우스 문을 연 주말 동안 약 3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1순위청약에서 89가구 일반분양에 1만8134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203.8대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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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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