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라클래시, 분양가상한제보다 HUG 규제 선택.. 9월 분양 확정

김창성 기자 2019. 8.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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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래미안 라클래시'가 9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각종 규제로 공급 일정에 고민이 깊던 조합 측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후분양보다 선분양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HUG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선택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더 낮아져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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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클래시 재건축 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래미안 라클래시’가 9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각종 규제로 공급 일정에 고민이 깊던 조합 측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후분양보다 선분양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라클래시 재건축 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9월 일반분양을 확정했다.

당초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규제 강화에 후분양을 적극 검토했지만 정부가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HUG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선택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더 낮아져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사업성 저하를 우려한 조합은 선분양으로 선회했다. 분양가상한제보다는 HUG 규제가 낫다고 판단한 것. 최근 열린 임시총회에서도 참석자의 95%가 선분양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래미안 라클래시의 분양가가 지난 4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된 ‘디에이치 포레센트’와 비슷한 수준(3.3㎡당 4569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래미안 라클래시의 선분양 결정은 사업 단계가 비슷한 인근 재건축 단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규제와 관련해 아직도 사업 방향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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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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